21℃ 진동하는 달항아리 53.0 × 53.0Cm. 2024년 작 목판 위 아크릴 폴리머 에멀션 선(線)에 진동하는 온기로 선(禪)을 입혀내다. 나는 여백을 더 좋아합니다. 여백은 비어 있는 무한한 공간을 자연의 본질적인 재질과 주제로 담아냅니다. 그리고 글이나 그림을 그리고 나면 자연스레 남는 공허한 울림의 여백에는 혼이 담긴 주제로 담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백이 주체가 되고 그림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여백이 본질을 주제가 되어 여기에 자연을 노래하는 혼이 담긴 표현을 여백으로 그려내 봅니다. 또한 나는 천으로 만든 캔버스는 자연의 본질이 아니므로 본질이 잘 나타나는 목판에 그림을 그립니다. 주제인 달항아리는 시대의 순박함을 가장 잘 표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