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 중구에 위치한 심상영재미술입니다.
미술재료와 표현 저자이신 심상영재미술 선생님과 함께하는 재료공부!
오늘은 미술 재료의 한 종류인 유화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유 화 (Oil Painting)
유화의 역사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밀타승(密陀僧) 등의 안료를 기름에 개어 그리는 일종의 유채화 화법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밀타승(Litharge)은 납과 산소의 화합물로서 산화연(酸化鉛)이라고도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일산화납(PbO)은 금밀타승이라 하며 오랜지색, 적색, 황색의 안료로 사용되었고,
사삼산화납은 연단(鉛丹), 광명단(光明丹)이라 하며 주황색(Vermilion)의 안료로 사용되었습니다.
이산화납(PbO2)은 짙은 암갈색조를 띄고 있는데, 이러한 안료를 기름(건성유나 반건성유 등의 전색제),
즉 미디엄(고착제)과 섞어 유채화처럼 그렸던 것입니다.
서양화의 주류를 이루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유채화는
과거 500년 동안의 프레스코, 템페라 등의 제작 과정과 경험의 축적을 통해
회화적인 표현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름을 사용한 유채화는 주로 판자에 그렸으나
요즘에는 틀에 끼운 캔버스를 많이 사용하고
이 방식은 건조 후에도 색조의 변화가 거의 없다.
오일 미디엄은 이미 고대부터 고착제로 사용되어 왔지만
건성유를 이용한 오일칼라의 튜브와 유사한 물감은
15C에 반 아이크(Jan van Eyck, 1390?-1441) 형제가 오일칼라를 가죽 주머니 속에 넣어 두고
그림을 그릴 때 짜내어 팔래트 위에 사용하면서부터 대중화되기 시작하였다.
이런 방법은 발명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세련된 기법의 유화 채색 방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했다고 할 수 있다.
즉 안료를 고착제인 건성 기름에 넣어 물감을 묽게 한 후 여러 번 겹쳐 채색한 그림을 그린 것이죠.
그 후 물감은 1824년 영국에서 휴대와 사용에 편리한 주석 튜브가 발명되면서부터 대중화되었고,
건성유에 천연수지를 녹여 만드는 유화물감(Oil Color)과, 유성 바니스(Oil Varnish) 등의 화구는
내구성과 부착력, 내광성이 우수한 원료를 사용하여 만들지요.
전문가용 튜브 물감의 색 수는 제조 회사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50여색에서 130여색에 달하는 다양한 색상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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