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상영재미술입니다.
오늘은 미술 재료의 한 종류인 수채화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수채화의 역사
수채화(水彩)는 선사 시대부터 사용되어 왔습니다.
수채화란 물에 의존하여 그리는 그림이며, 물 속에 녹아 있는
물감(안료)으로 그린 그림을 말합니다.
수채 물감은 안료와 수성 미디엄(고착제)으로 간단히 제작되나
그 주된 재료는 물이고
수채화는 즉석에서 얻을 수 있는 일상의 재료로도
얼마든지 그려낼 수 있기도 합니다.
식물의 뿌리나 베리 쥬스와 같은 식물성 안료와 진흙 같은
천연 토양이 최초의 안료였으며 여기에다 아라비아고무와 같은
식물성 고착제를 섞어 종이 위에 물과 함께 채색하였고
안료가 부서지지 않도록 습기를 보유할 수 있는 꿀이나 글리세린 등을 첨가하기도 였으며
부패를 방지하기 위하여 약간의 방부제를 첨가하기도 했다.
인류는 오랜 옛날부터 이러한 수용성 물감으로
돌, 가죽, 뼈, 직물, 나무 등에다 그림을 그렸다.
B. C. 3,000년 경에 이집트에서는 그들의 무덤 속의 생석회 벽이나 미이라의 포대기,
나무 혹은 파피루스에 수채 물감을 이용하여 그림이나 문자를 표현했다.
파피루스에다 수채물감을 채색한 사실로 미루어 본다면 수채화의 역사는
종이의 역사와 함께 한다고 할 수 있다.
수채화는 중세 서적의 양피지에도 응용되었으며
실크, 송아지 가죽, 상아에도 그렸고
이러한 사본의 채색들은 중세 미술의 가장 훌륭한 몇 작품에서 나타난다.
9세기에 이를 때까지 대부분의 그림은 수성 천연안료를
사용하여 수채화 효과를 나타내었다.
한편 달걀을 이용한 템페라화는 수채물감과 유사한 표현 기법을 이용한 것이고
15C 중엽의 판화 제작과 서적 출판시의 동판 인쇄에 수채화가 이용되었다.
이때에 수채화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독일의 화가 뒤러(Albrecht Dürer 1471~1528)의 초기 작품 활동은
동판 인쇄에 필요한 판화 제작에 주로 수채를 이용하였다.
후일 그는 수채물감을 사용한 많은 작품을 남김으로써
수채화의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했다.
17C까지의 모든 화가들은 자신의 물감을 스스로 만들어 썼고
종이에 흡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젤라틴(아교)에다 명반을 섞어서 만든
투명 비흡수지를 사용하였다.
화가는 그의 조수와 함께 가루로 된 안료와 아라비아고무를 물에 섞고 간 후에
꿀 혹은 설탕물로 색채 덩이를 만들어 자기 등의 용기 속에서 혼합하여 사용했고
18C에 들어 영국에서 주석 튜브에 든 수채물감이 본격적으로 제조되기 시작하여
오늘날까지 그림 애호가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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