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암소의 코뚜레와 송아지
30.0 × 30.0Cm. 2024년 작
목판 위 아크릴 폴리머 에멀션
는 본질이 살아 있는 목판에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의 본질이 되는 목판에 나뭇결이나 눈 막음을 하고 사포로 표면을 다듬는 일련의 여러 과정을 거칠 때 목판의 옹이에 알맞은 형상이 영감으로 와 닿습니다.
옹이의 형 상을 본질의 목판과 교감하며 떠 오른 물상을 생각하며 곧바로 여백으로 주제를 남겨가며 연상되는 이미지의 바탕을 칠하게 됩니다.
소는 힘이 강하고 저돌적인 동물이지만 코뚜레를 하게 되면 고통을 겪으므로 인간의 통제를 받게 됩니다. 인간이 동물을 통제하는 아픔의 이미지를 진동과 파동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상징성으로 인해 소코뚜레는 사업의 성공과 번창을 상징하기도 했으며 사업 운을 통해 부를 창출 하는데 신비로운 효험을 주게 되는 그림입니다.
소코뚜레는 오랫동안 원시 문화 속에서 소를 길들이거나 잡귀를 막는 역할로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소코뚜레는 집안의 단순한 장식물이 아니라 전통적으로 행운을 불러오고 악을 쫓아내는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집안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많이 사용되는 의미는 바로 복을 불러오는 이미지입니다.
소코뚜레를 집 안에 걸어두는 이유 중 하나는 재물과 행운을 불러온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소는 오랫동안 농경사회에서 중요한 재산이자 풍요와 행복의 상징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를 제대로 부리기 위해 코뚜레를 사용하면 재물과 행운이 집 안으로 들어오게 되어 가정의 안정과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소품이 소의 코꾸레입니다.
엄마 소와 송아지 그림은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 살펴보아야 합니다. 암소의 옹이가 만들어 낸 슬픈 눈의 형상 속의 입자가 진동하는 것이 감지되게 하려면 분할선 안에서 황소의 여백 입자가 진동하고 파장을 내 뿜으며 하늘거리는 것이 느낌으로 와닿게 됩니다. 송아지의 형상에서 암소의 본질과 함께 진동하는 파장의 율동을 느낄 수 있으면 뒤이어 코뚜레의 형상에서 휘어지듯 회전하는 동선에서 파동을 느껴보세요.
그리고 이 그림은 세월이 지날수록 새로운 진동의 이미지가 새롭게 와 닿으며 감상자의 의식을 깨우며 또 다른 형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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