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어린이와 몬스테라의 시선
30.0 × 30.0Cm. 2024년 작
목판 위 아크릴 폴리머 에멀션
나는 AI가 표현할 수 없는 그림을 그립니다.
지구의 생명체는 각기 다른 입자의 진동으로 생명을 유지합니다.
에너지에 따른 진동의 파장이 커질수록 활기찬 기운을 만들게 됩니다.
따라서 목판의 본질이 살아있는 바탕면을 이용하여
비가시적인 여백의 입자와 파동에 진동하는
선(線)의 온기로 선(禪)을 입혀내는 그림을 그려냅니다.
그간 버려졌던 여백이 본질을 주제가 되어
여기에 자연을 노래하는 혼이 담긴 표현을 비가시적인 여백의 세계를 입자가 진동하게 그려내 봅니다.
주제인 ‘어린이와 몬스테라는’는 식물의 몬스테라와 교감하며 작동하는
어린이의 놀이에서 다양한 몸짓으로 슬기롭게 노는
천진난만한 어린이가 진동하는 율동의 세계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여백과 비움의 미학, 풍성한 양감, 입자와 파동의 분할선 찾아내며
마음을 선(禪)으로 함축시켜 미적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그림은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 살펴보아야 합니다.
입자와 진동을 감지하려면 분할선 안에서 여백의 입자가 진동하고 파장을 내 뿜으며
하늘거리는 것이 느낌으로 와닿게 됩니다.
이것은 감상자의 참선이 겸비될 때 비로소 분할선의
형상들이 각기 다르게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2024년 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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