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수채작품과 재료와 표현

유 화(Oil Painting)에 대하여 - 그리기 과정

심상화실 2021. 7. 27. 18:12

안녕하세요, 심상영재미술 입니다 :)

오늘은 오랜만에 유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 볼까 합니다.

유화 용구는 사용하지 않을 경우엔 항상 깨끗이 씻은 후 보관해 두어야만

다음에 기분 좋게 그림을 시작할 수 있다.

유화 그리기 과정

 

1) 물감 짜기

튜브의 물감을 짜낼 때에는 팔레트에 비스듬히 뉘어서 필요한 양만큼 튜브 밑을 살짝 누르면 된다.

이때, 팔레트에 필요한 몇 가지 물감을 준비하고 가까이 있는 색들과 섞여도 무방한 순서로 물감을 짜서 옮긴다.

뚜껑을 닫을 때 물감이 밀려나오지 않게 하기 위하여

비스듬히 짜내는 상태에서 서서히 수직으로 세우고 당겨 짜서 노즐 부분에 물감이 수평이 되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뚜껑을 닫을 때 물감이 밀려나와 나사산에 묻어 굳어버려 뚜껑을 열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또 물감은 길게 짜두는 것이 좋으며 그 방향은 그림과 같이 팔레트의 혼색 면의 중앙으로 향하는 것이 좋다.

 

유화 물감 짜기의 방법

2) 오일 사용 방법

 

건성유나 휘발성 용제를 컵이나 유통에 넣어 팔레트 가까이에 준비한다.

자신만의 기법에 따라 기름의 혼합 양을 달리하여 쓰기도 하는데

보통 린시드유와 테레핀유를 50 : 50 또는 70 : 30 정도로 섞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 증감하거나 다른 기름을 이용해도 된다.

유통에 있는 기름을 붓끝에 묻히거나 담그고 팔레트 위에서 물감과 섞는다.

처음에는 기름의 양을 적게 하고 덧칠할수록 점차 양을 추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처음에는 휘발성 용제를 많이 쓰고 갈수록 휘발성 용제의 양을 적게 섞어 사용할 수도 있는데,

이것은 먼저 칠한 색을 빨리 말리기 위한 방법이다.

 

3) 물감의 혼색

 

물감은 적절한 안료와 미디엄을 섞어 충분히 반죽하고 혼합, 양성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따라서 튜브 안에서는 안정되어 있으나 제조 회사마다 오일의 함유량이 다르거나

물감 자체의 끈기로 인하여 색을 혼합할 때 붓의 움직임이 매끄럽지 않을 수도 있고

캔버스에 자유로이 채색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이때에는 물감을 녹이는 용해유나 건성유를 섞어서 혼합하면 붓질도 잘 되고

견고한 피막을 만들어 작품의 내구성이 좋아지게 된다.

묽게 혼합하려면 짙은 색조로 밑그림을 그린 후

물감보다 용해유를 많이 사용하여 밑 색이 비치도록 그리면 된다.

투명한 중색의 효과를 내려면 물감의 양을 적게 하여 캔버스의 천까지 눈에 보이게 하면 되고,

걸쭉하게 혼합해 그릴 때에는 용해유 양을 최소화하면 은폐력 있는 덧칠 작업이 이루어진다.

화면 위에서 직접 물감을 혼합할 경우에는

먼저 붓에 용해유를 묻히고 물감을 짜면서 혼합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물감의 점착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붓에 힘을 주어 여러 번 비비거나 문지르면 된다.

 

고등학생의 유화작

4) 그리기 과정에서 주의할 점

 

(1) 오일을 스며들게 한다.

그림을 그린 후에는 밑층에 오일이 스며들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두어야 한다.

그래야만 휘발성 용제나 희석제가 밑층을 손상시키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밑층의 기공으로 오일이 스며들게 하여 화면의 고착력을 커지게 하기 때문이다.

 

(2) 엷게 시작하여 두텁게 채색한다.

마른 부분은 더욱 두텁게 그려야 한다.

그것은 위에 겹치는 물감층이 밑층보다 더 많은 오일을 포함해야 그림을 유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튜브 물감 속의 기름은 충분하므로 기름을 더할 필요는 없다.

 

(3) 채색 층은 통기성을 갖게 한다.

기공이 많은 캔버스나 종이는 물감의 정착을 도와줄 수 있다.

이러한 바탕재에는 용해유나 희석제로 물감을 묽게 하여 얇은 층을 그리고

마를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계속해서 그리는 것이 좋다.

 

(4) 건조제 사용은 자제한다.

식카티브(강력 건조제)는 산화망간과 납 속에 린시드유 오일을 섞어 만든 금속성 건조제이므로

그림을 어둡게 만들며 색을 손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꼭 필요한 곳에 소량으로 쓴다.

식카티브는 밑칠에 가장 유용하나 밑칠은 엷어야 하며

다음 단계를 위해서 완전히 말라야 하므로 희석제와 함께 혼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연백 안료(화이트리드, 실버화이트)로 밑칠을 하고 식카티브를 첨가하는 것은 너무 빨리 말라

다음 물감층이 순수한 색일 경우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

 

(5) 건조가 느린 특성을 이용하자.

유화의 특성상 마르지 않은 부분을 정밀하게 그려야 할 경우가 자주 발생하게 되므로

손에 물감이 묻거나 표현에 장애가 발생될 수 있음에 주의한다.

이런 경우에는 몰스틱(팔받침) 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유화는 안료에 따라 다양한 색상들이 만들어집니다.

유화는 발색이 중요합니다.

세월이 지날수록 색감이 살아 올라오도록 그리는 방법을 알아야 하고

물감의 혼색법도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답니다.

-지난 포스팅 바로 가기-

 

유 화(Oil Painting)에 대하여 - 특성편

안녕하세요, 울산 중구에 위치한 심상영재미술입니다. 미술재료와 표현 저자이신 심상영재미술 선생님과 함...

blog.naver.com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심상영재미술의 새로운 소식과 학생들의 다양한 작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