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수채작품과 재료와 표현

안료의 역사

심상화실 2021. 4. 28. 16:39

안녕하세요, 심상영재미술입니다 :)

오늘은 안료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안료의 역사

 

수만 년 전에 그려진 알타미라 동굴의 벽화나 라스코동굴의 벽화에 사용된 안료는

불에 탄 나무나 동물의 뼈로 된 검은색, 천연 토양에서 얻은 흰색이나 노란색, 갈색 등 색의 수가 한정되어 있었고

청동기 시대 인류 문명의 발상지에서 사용된 안료는 천연광물을 가루로 갈아서 사용하였다.

계관석(鷄冠石, realgar)에서 주황색을 만들고, 진사(辰砂, cinnabar)에서 붉은색을, 남동광(藍銅鑛, azurite)에서 파란색을,

공작석(孔雀石, malachite)에서는 녹색을, 웅황(雄黃, orpiment)에서 노란색을 채취한 후 수파정제하여 사용하였다.

도자 제조 기술의 발달 과정에서

천연 광물은 높은 온도의 열에 의하여 붉거나 짙은 색으로 변하여

영구적인 색채가 되는 것을 발견한 것은 이집트인들이었다.

천연 흙이 산화 소성되어 붉은색을 띠게 하거나 파란색의 도자 유약과 흰색의 납은

도공들이 발견한 것으로 최초의 무기안료이기도 하다.

그러나 파란 유약(blue frit)은 기원후 700년경에 자취를 감추게 된다.

초크로 대치된 흰 납인 실버 화이트(Silver White)는 독성으로 인하여 사용이 중지되고

1,750년경에 징크화이트(Zinc White)가 개발되었다.

1916년에 비로소 색이 극히 희고 변색되지 않는 경이로운 티타늄 화이트 (Titanium White)가 발명될 때까지

가장 많이 사용된 징크화이트는 현재까지도 캔버스의 밑칠용 안료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로마인들은 직물 염색용 염료 채집을 위하여

식용 조개인 웰크(whelks)의 껍질 수천 개에서 겨우 몇 g만을 뽑아 만든

심홍색의 고급 염료인 티리언 퍼플(Tyrian purple, 튀로스 보라)을 만들었고

식물의 람에서 쪽빛 남청색인 인디고(Indigo)를 만들었다.

부식된 동판의 푸른 녹에서 만들어진 청록 안료는

오늘날의 비리디언 대용품인 염소화동 프탈로시아닌 그린(Phthalocyanine Green)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13세기 경에는 이러한 천연 안료를 수파 정제하거나 열처리한 안료의 제조 기술이 발달되어

팔레트 색상의 영역이 더욱 확대된다.

상업 염색가들에 의한 천근(꼭두서니)에서 채취한 매더(madder)와

유리 제조업자들이 만든 리드 틴 옐로우(lead-tin yellow)를 이용한 물감이

화가의 팔레트 색상을 더욱 풍부하게 하였다.

중국의 천연 진사(辰砂)보다 더 밝고 붉은 기가 넘치는 버밀리언(Vermilion)은

유황과 수은의 화합물로 만든 아랍에서 나온 색이다.

최고의 청색인 비비드 블루 울트라마린(vivid blue ultramarine)은

청금석(靑金石)의 준보석을 갈아 만든 색으로

중세의 많은 그림들은 이 두 한난대비의 색상으로 더욱 풍성한 색감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천연 무기안료의 사용이 줄어들고 있고

화학적으로 합성하여 내광성과 내구성을 향상시킨 합성 유기안료의 사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 포스팅 바로가기-

 

좋은 물감을 고르는 방법 - 안료 _ 3

​안녕하세요, 심상영재미술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물감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볼까 합니다.​​​​​...

blog.naver.com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심상영재미술의 새로운 소식과 학생들의 다양한 작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